강남 누룽지 닭 꼬끼오 장작구이 , 겨울철 오뎅탕과 함께 먹는 별미

강남역에서 역삼역으로 가는 골목에 2층짜리 주택처럼 보이는 건물에 있는 꼬끼오 장작구이. 입구에 맞이해 주는 귀여운 닭 캐릭터들 때문이라도 꼭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여름에는 못 가고 추운 겨울에나 갈 수 있었다. 겨울에는 아래 사진처럼 비닐하우스처럼 비닐을 둘러주는데, 안에는 따끈한 기름 난로들도 틀어준다. 여러모로 감성 터지는 강남역 꼬끼오 장작구이를 다녀왔다.

 

 

 


 

강남역 늦은 시간

 

꼬끼오 장작구이

 

강남역에서 역삼역 가는 길에 혹시 늦게 2차를 할 곳을 찾다보면 항상 가게 되는 집인 것 같다. 라스트오더는 2시 30분까지인데, 뭐 안주빨 세우지 않는 2차라면 늦게까지 술만 계속 시키면서 먹기 좋다. 2층까지 있고 포차 느낌이 나는 실내라, 여러모로 겨울에 단체로 찾기도 좋다. 아무래도 1차 시간대에는 단체손님을 노린 구조인 것 같다. 강남역과 역삼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붙잡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오뎅탕

 

겨울철 특선 메뉴인지는 모르겠다만, 닭을 시키더라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국물 기본 안주다. 오뎅이 한 두 개 들어있었는데, 춥다가 들어와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겨울철에 딱 한 숟갈 뜨면 몸이 사르르 녹는 그 느낌이란.

 

 

 

 

양배추샐러드, 소스, 무우

 

장작구이 치킨 집이니까 양배추샐러드와 소스,무우 같은 게 기본적으로 나온다. 와사비 장 주는건 너무 좋다. 무조건 장작구이는 머스타드 소스가 아니라 저렇게 와사비 소스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념 장작 구이

 

메뉴판에는 양념 통닭이라고 적혀있는데, 아마도 밥이 들어있는 누룽지 장작구이에 양념만 따로 부어주는 것 같았다. 나는 특히 저 장작구이 특유의 껍질을 정말 좋아하는데, 달콤한 양념이 더해지니까 이만한 술안주도 없었다. 촉촉하니 적당히 장작냄새도 나면서, 옥수수와 누룽지까지 술이 술술 넘어가는 메뉴 중 하나다. 다음에는 그냥 양념 말고 일반 장작구이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추가) 누룽지 장작구이

 

나중에 다시 들려왔다. 기본이 되는 누룽지 장작구이 기본을 다시 시켜먹어보았다. 양념은 단맛이 강했는데, 오히려 일반에다가 살짝 양념을 찍어먹는건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그외 소금이나 겨자소스랑도 합이 좋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마지막 즈음 바닥에 눌러붙은 누룽지가 정말 일품이었던 것 같다. 한참 먹고나서야 이 집 간판에 누룽지 장작구이라고 적혀있던게 기억이 났다.

 

 

 

 

 

추가) 우동

 

위에 기본적으로 오뎅탕국물에 우동을 끓여주는 것 같았다. 근데 아마도 면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국물이 전혀 딴 세상이었다. 오히려 내 취향은 우동국물이 좀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치킨 집와서 우동을 정말 잘 먹고 왔다.

 

 

 

 

 

 

*  꼬끼오 장작구이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