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주는 육군짬뽕 영등포점 ,1인세트 배달 후기 + 현미밥

참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다. 당연히 중식도 예외는 아닌데, 그래도 중식들은 기존 형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긴하다. 아마도 전통적인 중식 주방장분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개인 가게를 내는 편인데, 탕수육 주는 육군짬뽕이라는 브랜드는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같았다. 중국집 프랜차이라고 하면 떠오르는게 홍콩반점뿐이니,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는 참 달갑다.

 

 

 


 

 

탕수육 주는 육군 짬뽕 영등포점

 

짬뽕 탕수육 세트

 

사실 잘 모르는 프랜차이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꽤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중국 음식점이었다. 당연 이름에서 오는 가성비 때문에 바로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음식 먹을 때 막 탕수육을 공격적으로 먹진 않아서, 적당히 맛만 볼 정도로 세트로 해주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후딱 시켜보았다.

 

 

 

 

짬뽕 국물 맛집

 

고기가 들어간 짬뽕이다. 맵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순한 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국물의 맛을 조절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딱 신라면 정도의 맛을 선택해서, 적당히 맛있게 맵게 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에 만났을 때, 국물이 너무 한강인데? 생각을 했었는데,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먹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짬뽕 국물에 자신감이 있는 중국집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오히려 요즘은 이렇게 프랜차이즈들이 맛이 일관성있게 퀄리티가 높은 것 같다.

 

 

 

탕수육

 

급식과 군대에서 볼 듯한 비쥬얼의 탕수육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이렇게 생긴 탕수육을 보고 PTSD가 온다. 하지만 직접 먹어봤을 때에는 완연히 다른 맛이었다. 그간 정통적인 탕수육과 꿔바로우가 세상을 지배했다면,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탕수육이 유행하지 않을까 싶었던 맛이었다. 짬뽕과 같이 먹기에도 아주 합이 좋았다. 튀김옷이 얇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괜찮아서 놀랐다.

 

 

 

 

현미밥

 

당뇨 위험군인 현대인에게 현미밥은 사랑이다. 사실 밥을 내가 따로 시킨 건 아니고, 짬뽕 시켰더니 서비스로 조금 주신 것 같다. 근데 서비스로 온 밥이 현미밥인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정말 많은 이들이 혈당으로 고민하고 있는 시대에, 참으로 감사한 배려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