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대표 메뉴들은 잘 팔리는데 이유가 있다. 꼭 별생각 없다가도 딱 그 맛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BBQ 황금 올리브 치킨이 딱 그런데, 그 특유의 올리브유 향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 1년에 몇 번은 꼭 먹고 싶은 시기가 있다. 하지만 원가문제로 앞으로는 올리브유로만 튀길 수 없게 되었다는 공지를 보았다. 해바라기유를 반 정도 섞어 쓴다고 알고 잇는데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
비비큐 황금올리브 반반
오랜만의 BBQ
비비큐가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이제는 잘 못 먹는 품목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비싸도 진짜 1년에 몇 번은 꼭 황금올리브가 땡기는 날이 있어서 시켜 먹곤 한다. 그 올리브유에 튀겨내는 그 특유의 맛이 정말 가끔은 꼭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근데 최근에 BBQ의 발표로 보면 올리브유가 너무 올라서 이제는 어느 정도 해바라기유를 섞어서 쓴다고 했다. 아마 여전히 100% 올리브유를 고집했더라면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맞이해야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되었건 오랜만에 맛보는 BBQ , 포장재에 연간 7~8억 정도 아프리카에 기부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대형 기업들에서 이렇게 해주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인 것 같다.
맵소디 치킨
맵소디 치킨이라는 메뉴가 새로 출시된 것 같다. 블로그 후기들을 둘러보니 간장 치킨 베이스이면서 매콤 달콤한 맛을 동시에 구현하는 메뉴라고 한다. 중간 중간 섞여있는 가지튀김과의 조합이 정말 좋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약간 좀 기대가 되는 메뉴이기도 하다. 가지 튀김을 워낙 좋아해서 간장베이스의 매콤달콤한 소스의 가지튀김이 궁금하긴 하다.
치킨 무우 , 소금
치킨 무우나 소금은 워낙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어디든 잘 나온다. 다만 좀 더 선호하는 것들은 소금이든 무우든 껍질이 잘 벗겨지면 좋아한다. 요즘은 특수코팅처럼 잘 벗겨지는 무우 껍질이 있는걸 몇 차례 확인했었다.
황금 올리브 반반
해바라기유가 반정도 섞인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했으나, 여전히 우리가 먹던 황금올리브 그 맛이 났다. 비싼 기름이라서 그런지 그냥 후라이드 자체가 엄청 맛있다. 딱 배어물면 나오는 은은한 올리브향과 터져 나오는 육즙이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싸도 일 년에 몇 번은 꼭 시켜 먹는 편이다.
사실 비비큐의 양념소스는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근데 이것도 흥건하게 묻혀서 먹으니까 또 별미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전 다른 데서 시켜 먹었을 때 양념을 너무 적게 발라줬던 것 같다. 이번에는 당산 행운점에서 시켜 먹었었는데, 양념을 흥건히 발라달라고 요청했는데 잘 들어주신 것 같다. 양념을 이렇게 많이 발라주신다면 그냥 양념치킨 한 마리를 오롯이 먹을 생각도 있다. BBQ 당산행운점은 포장 때문에 몇 번 가봤는데, 노부부 사장님이 하시는 가게였다. 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직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할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다.
* BBQ 비비큐 당산행운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