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로 회기역을 다녀왔다. 회기는 대학가라서 가격도 적당하고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어찌어찌 의견을 모으다 보니 이자카야를 가기로 해서 대나무숲 경희대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회를 취급하나 일식 튀김을 튀김하나 궁금증이 많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짬뽕이나 생선 구이처럼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아이스크림이 구비되어 있는 이자카야라 매우 즐겁게 다녀왔다.
대나무숲 경희대점
모임하기 좋은 이자카야
경희대에 갈 일이 있으면 애용하는 이자카야다. 이자카야스러운 음식들이 있지만 그냥 포차, 또는 술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다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건 진짜 장점인 것 같다. 입구가 뚫려있는 독립적인 룸인데 천막으로 가려놔서 친구들과 오순도순 프라이빗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분리된 6인석 공간이 있다는건 진짜 큰 장점이다.
나가사키 짬뽕
오랜만에 만나는 나가사키 짬봉이다. 매운 국물에 숙주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소주 먹기에 좋다. 대체로 대나무숲 경희대점은 이러한 메뉴들이 많았던 것 같다. 국물 리필 낭낭하게 해서 소주랑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서비스 진라면
이것도 놀라웠다. 서비스로 라면이 나와서 직접 끓여 먹는 거였는데, 2차로 갔어서 진라면 국물이 매우 반가웠다. 전반적으로 각 잡고 소주 먹기에 좋은 집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오꼬노미야끼
이자카야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시나 오꼬노미야끼가 있었다. 취해서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은 없다만, 배가 불러서 남긴 기억만 있다. 그리고 다음날에 생각해 보았을 때 남겨서 제일 아까웠던 메뉴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준수했던 기억만 있다. 담에가면 공복에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
팥빙수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 같이 2차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일까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이 구비되어 있었다. 술만 먹으면 나같이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사람들에게 정말 정말 감사한 메뉴 구성이었다. 메로나는 리뷰 이벤트를 신청하면 먹을 수 있는데, 중간 결제라도 하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 하면 인원수에 맞게 가져다주신다. 한 겨울이었지만 술 먹고 아이스크림 절대 포기 못해.
* 대나무숲 경희대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