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 냉동 햄버거 불벅 오리지널 불고기맛 , 마시따 숯불갈비맛 후기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정말 훅 배고파질 때가 있다. 밥 먹은 지 2~3시간밖에 안 지났는데도 입이 궁금하거나 배가 헛헛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보통 과자나 사탕으로 버텨나가긴 하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좀 뜨겁고 음식다운 음식을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을 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요즘 배달 어플이 진짜 너무 비싸니까 그것도 부담스럽고 하다 보니 이렇게 냉동식품을 회사에 쟁여두고 돌려 먹는 간식들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군대 이후로 잘 먹지 않던 부류의 간식인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한맥 불벅 햄버거에 도전해 보게 되었다.

 

 


 

한맥 냉동 햄버거

 

군대 PX 햄버거

 

라떼에도 군대에 냉동 햄버거가 있었다. 아마 위와 비슷한 모양이었는데, 요즘 군대나 PC방에서는 한맥 햄버거가 다 휩쓸었다고 하길래 회사 간식용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개당 거의 1,500원 정도 하는 극강의 가성비다. 요즘 편의점 가도 뭐만 해도 3,000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1개 먹을 돈으로 2개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요즘 햄버거 쪽은 수제버거다 뭐다, 브랜드도 많이 생겨서 예전보다는 가격대가 확실히 올라간 걸 체감한다.

 

 




한맥 불벅 오리지널 불고기맛

 

오리지널 불고기맛은 사실 불고기맛인지는 잘 모르겠고, 군대리아 패티 맛이 떠올랐다. 어디서 많이 먹어보았나 했더니 군대리아에서 먹던 딱 그 패티 맛이다. 이 패티에는 사실 딸기잼을 발라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실을 남자들 모두는 안다. 더불어 함께 들어있는 햄이 진짜 맛있었고, 안에 들어있는 소스(?) 같은 것과 합이 좋았다. 석박사들이 머리 모아서 만든 거라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딱 회사에서 탄수화물 채워 넣어야 할 때 먹기 좋은 간식인 것 같다

 

 

한맥 마시따 숯불갈비맛

 

요건 왜 이름이 한맥 불벅이 아니라 마시따 버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숯불갈비맛으로 마늘 소스가 인상적이었다. 패티도 좀 달랐고, 햄이 들어간 건 동일했다. 마늘소스가 은은하게 계속 입안에 맴도는 게 매력적이라 나는 오리지널 불고기 맛보다 숯불갈비맛에 좀 더 취향에 가까웠다.

 

회사에서 항상 허기가 지면 수제버거 15,000원씩 내고 배달시켜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냉동실에서 꺼내서 전자레인지 1~2분에 1,500원 정도로 허기를 해결할 수 있어서 애용하는 간식이다. 진짜 배달 어플 한번 잘 못 쓰면 15,000원은 금방 나가는 세상인데, 이렇게 저렴한 간식을 쟁여두고 돈도 아끼면서 맛과 허기도 동시에 채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올해 구매하고 먹었던 간식 중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는 만족스러운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