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타코집, 로이스타코에서 퀘사디아 나쵸그랑데 후기

문래동 원주민으로써 문래동 번화가를 잘 가진 않지만, 그래도 매번 외지인들이 와서 시간을 보내는 거 보면 가끔 가보고 싶기도 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타코집을 알아보고 타코집을 다녀왔는데, 집 앞에 이러한 핫플이 있는지도 사실은 잘 몰랐다. 이래서 매번 외지인들이 지하철을 내려서 묵묵히 걸어왔구나 싶다.

 

 

 


 

 

문래동 로이스타코

 

문래동 타코집

 

어머니가 어디서 갑자기 타코를 먹고 와서, 타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찾아서 간 타코 집. 다행히도 문래동에는 좀만 들어가면 힙한 곳이 제법 있어서 정통 타코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정통 타코 집과 아닌 곳을 어떻게 구분하냐면, 나는 데낄라의 유무로 구분하고 있다. 진짜 멕시칸 또는 남미의 타코를 하고 있다면 가게에 데낄라가 없을 수가 없다. < 로이스타코 >는 데낄라를 잔술로도 팔고 병으로도 팔고 있었다.

 

 

 

 

나쵸 앤 칠리소스

 

아마 식전 음식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진짜 나쵸, 진짜 칠리소스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어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내놓는 그런 나쵸, 칠리소스와는 완연히 다르다. 깊은 원조 나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퀘사디아

 

진짜 맛있는 퀘사디아.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까. 또띠아같은걸 저렇게 바삭하게 구워주고 안에는 또 타코스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이걸 사워크림에 찍어 먹는다. 데낄라를 술술 부른다.

 

 

 

타코

 

사실 퀘사디아랑 속에 들어가는 것들은 거의 비슷해서 맛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근데 타코는 겉을 겉을 딱딱한 나초로 고정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타코 받침대가 특히 좋았던 것 같았다. 이렇게 속이 많은 것들을 먹으면 질질 흘리면서 먹기 쉬운데, 받침대 덕에 깔끔히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쥬얼도 괜찮아서 자꾸 손이 가는 메뉴 중 하나였다.

 

 

 

 

 

나쵸그랑데

 

아마 이러나저러나, 타코나 퀘사디아의 형태들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메뉴였던 것 같다. 사진과 같이 나오고, 그냥 포크나 젓가락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맛은 거의 타코나 퀘사디아와 비슷하다. 이것도 데낄라와 합이 좋은 건 당연하다.

 

 

 

 

 

* 문래 로이스타코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