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느린 마을. 거의 그 뒤로 모든 막걸리를 다 먹어봤지만 느린 마을 정말 압도적이다. 아스파탐이 안 들어가서 다음날 뒤끝도 없고, 적당한 탄산과 단맛. 그 와중에 또 계절별 기호에 맞게 탄산과 단맛을 조절할 수 있기까지 하다. 그래서 요즘은 맥주보다도 느린 마을을 더 먹는데, 오프라인 양조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보게 되었다.
느린마을 막걸리 후기, 도수정보와 QR로 계절찾기
이제 맥주를 졸업할 때가 된 것 같다. 퇴근주로 맥주를 먹는데 3캔만 먹어도 한 2시간 후에는 자야 잠을 잘 잘 수 있다. 근데 보통 술 먹고 금방 금방 자니까, 맥주를 먹는 습관은 특히 평일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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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마을
막걸리 원탑
요즘 먹는 막걸리 중에 당연 원탑이다. 아스파탐이 없어서 그런가 뒤끝도 거의 없고, 계절별로 탄산과 단맛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 너무너무 애용하는 막걸리중 하나인데, 서울시에 양조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막 정말 공장처럼 막걸리가 쉴 새 없이 생산되는 곳은 아니고, 아마도 좀 양조장 분위기 좀 나게끔 인테리어를 해놓은 오프라인 매장정도 생각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느린 마을 강남 양조장
강남역 9번 출구 근처에 있고, 예약도 네이버로 따로 가능하고 현장 웨이팅도 가능하다. 저녁 피크타임에는 네이버 예약을 하는 게 좋아 보였고, 8시부터는 또 예약이 안돼서 현장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직원분 말씀으로는 보통 8시 10분~20분이면 자리가 피크타임 손님이 빠지기 시작한다고 하셨다.
양조장 인테리어
개인적으로 층고가 높은 술집을 정말 선호한다. 큰 지하를 복층으로 쓰고 있는데, 층고가 높아서 좋았다.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씨끄럽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입구부터 보이는 다양하고 예쁜 술들과 큰 막걸리 통 같은 것들이 좀 더 분위기를 한층 더 좋게 만들어주었다.
계절별 막걸리
가서 2시간 무한 막걸리 메뉴가 있었지만, 어차피 탄산이 많아서 잘 못 먹을 것 같아 단품으로 계속 시켜 먹었다. 물론 막걸리는 이마트에 페트로 사 먹는 것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바로바로 받아먹는 것도 분명히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양조장에서 계절별로 따로 파는데, 계절별로 맛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단맛과 탄산이 적은 가을, 겨울이 제일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안주
수육이 시키자마자 5분 만에 나온다. 역시 빠른 회전율에는 다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 근데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금방 수분이 날아가서 금방 딱딱해졌다. 수육은 끝끝내 차갑던 따듯하던 딱딱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그리고 함께 먹었던 BBQ 파전과 닭모래집튀김은 준수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가 정말 많았는데, 이게 막걸리가 아무래도 탄산이 많으니까 금방 배불러져서 안주빨을 잘 못 세워서 아쉬웠다.
* 느린마을 양조장 강남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