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2차로 역전할머니맥주 영등포구청점을 다녀왔다. 예전에 신림에 있는걸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기억이 나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들과 넉넉한 양에 가성비가 좋았고, 무엇보다도 얼음잔에 나오는 맥주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거기에 소주를 한두 잔 넣어서 소맥으로 먹으면 또 엄청나게 맛있는 소맥을 경험할 수 있다. 아마 소맥 러버들도 이런 소맥은 처음일 것이다. 살얼음이 떠있는 맥주에 소주를 넣어 먹는 경험은 아마도 모두가 처음일 것.
역전할머니맥주 영등포구청점
맥주 맛집
꽤나 오래된 브랜드로 알고있고, 나도 친구들과 2차로 자주 가는 곳이다. 살 얼음이 떠있는 맥주가 일품이고, 그 외에 안주 하나하나가 맛이 좋아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맥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한 여름에는 이 살 얼음이 떠있는 맥주를 먹으려 찾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 챗지피티가 알려주는 역전할머니맥주
역전할머니맥주는 1982년 익산역 앞 작은 술집 'OB베어엘베강'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대표 메뉴로는 살얼음 파인애플, 갈릭빠다포테이토, 먹태 등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안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구마튀김
고구마 프라이즈 또는 고구마튀김이라고 적혀있던 게 기억이 난다. 요즘은 감자튀김보다도 이런 고구마튀김에 더 손이 가는 것 같다. 위에 살살 뿌려준 가루가 뭔진 모르겠는데, 고구마의 달콤함과 합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라볶이
치즈가 들어간 라볶이었다. 나이 들고서는 정말 라볶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프랜차이즈 호프집 정도 와야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국물은 매콤하니 달달했고, 치즈와 라면이 진짜 맛있었던 것 같다.
순살치킨
순살치킨과 감자튀김, 고구마 큰거 튀김과 양배추 샐러드가 한 접시에 나온다. 뭔들 튀겨서 맛없는 건 없겠다만, 개인적으로 순살 치킨은 직접 개발한 건지 육즙이 가득해서 입맛에 맞았다. 간단히 치킨과 이것저것 먹기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소세지
머스타드 소스를 안 먹는 사람도 유일하게 머스타드 소스를 먹게 되는 순간인 것 같다. 그리고 저 뒤에 보면 청양고추 갈아준 게 있는데, 그걸 같이 올려먹으면 맛있다. 소세지는 그냥 소세지만으로도 맛있는데, 머스타드와 청양고추를 함께해서 먹으니 자꾸 손이 갔던 것 같다. 단짠맵의 조화로움이랄까?
오징어입
오징어가 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아무튼 오징어 입을 버터에 구워주는 음식이다. 저 소스 밑에 보면 조미김이 있는데 오징어 입을 마요네즈+간장+청양고추에 찍어서, 옆에 견과류와 함께 김에 싸먹으면 극락이다. 정말 맛있다. 역전할머니 맥주에서도 인기 메뉴로 1~2위 하는 것 같다.
꼬꼬껍질말이
닭살과 껍질을 어떻게 어떻게해서 말아서 튀겨주는 메뉴다. 식감이 완전히 순살 치킨은 아니었고 고소하니 튀김이 바삭한 게 특이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마요네즈와 청양고추 소스를 줘서 찍어먹을 수 있었다.
튀김 쥐포
4,000원인가 했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다. 약간 식감은 꾸이맨 같기도 했는데, 한번 튀겨줘서 나와서 뜨겁고 바삭하니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크게 배부르지 않아서 맥주와 함께 먹기 좋았던 것 같다.
파인애플 샤베트
역전할머니집 오면 거의 2~3통씩 먹는 메뉴인 것 같다. 앞서 튀김이나 매운 것들을 잔뜩 먹어두고 입가심으로 먹기 정말 좋다. 근데 다만 너무 딴딴히 얼어 있어서 가위 끝으로 적당히 조사 줘야 먹기 좋다. 요즘 호프들은 이렇게 입가심할 수 있는 메뉴까지 비치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역전할머니맥주 영등포구청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