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허니 콤보 후기 ( feat. 레드, 잠발라야 소스 추천 )

교촌치킨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포장 할인보다도 갓 나온 치킨을 바로 납치해 와서 집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배달로 받아서 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교촌치킨은 방금 나왔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당연 교촌치킨의 최애 메뉴는 허니콤보이지만 거기에 추천하는 두 가지 소스를 찍어먹으면 또 완연히 다른 맛으로 재탄생한다. 

 

 

 

 


 

 

 

교촌치킨 문래점

 

교촌치킨 세권

 

교촌치킨 세권에 살고 있어서 다행히 매번 포장을 해서 저렴히 먹을 수 있다. 요즘은 교촌치킨 자체 어플에서 먹으면 10% 할인을 해줘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나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교촌치킨 문래점은 본사에서도 꽤나 중요시 생각하는 지점이라고 한다. 익숙해서 몰랐지만, 2층을 다 쓰는 교촌치킨은 전국 어디에도 흔하지 않다고 한다. 교촌치킨 포장은 딱 15분 전 즈음에 어플로 주문해 두고 찾으러 가면 된다. 주문이 많은 시간에는 20분이 걸리기도 하지만, 거의 15분이면 가장 따끈한 치킨을 만나볼 수 있다. 퇴근할 때 딱 시켜두고 집 가는 길에 찾아가면 딱이다.

 

 

 

 

치킨 포장이 이렇게까지

 

항상 교촌치킨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딱 쇼핑백에서 꺼내면 하나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적당히 뜨끈한 상자와 배어 나오는 치킨향에 재빨리 풀어내보면, 이렇게 정갈하게 놓인 치킨이 나온다. 그냥 대충 담아서 보내줘도 허겁지겁 먹느라 맛나게 먹을 텐데, 이렇게 정갈하게 담아주니 한 번 더 소소한 감동을 느끼긴 한다. 더불어 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닭들의 진열에서 묘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아마도 요즘 교촌의 포장이나 음식 담는 걸 보면 고객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게 아닐까?

 

 

 

 

 

허니콤보

 

사실 콤보라는 개념이 나온 지 얼마 되진 않았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분만 따로 모아서 팔기 시작했는데, 허니 콤보는 닭다리와 윙봉만 따로 모아서 파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교촌의 메인 소스인 허니 소스를 바른걸 허니 콤보라고 한다. 나는 뼈 있는 것만 먹는 편인데, 요즘은 사람들이 순살 콤보도 많이 찾는 것 같다.

 

첨에는 닭 다리나 윙봉이 좀 작아서 양으로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는데, 한 통을 오롯이 다 먹어보니 일반 닭 한 마리를 먹은 것보다 배가 많이 찼었다. 배가 찢어질 것 같은 걸 보니 적어도 교촌은 양으로 장난을 치진 않는 것 같았다. 그냥 먹기 좋게 사이즈가 작게 튀긴 것이고, 개수가 많아서 일반 닭과 양이 같거나 훨씬 많은 것 같다.

 

 

 

 

레드, 잠발라야 소스

 

개인적으로 허니 콤보에는 레드 소스와 잠발라야 소스가 젤 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넉넉히 사서 그냥 눅눅하게 소스를 허니 콤보에 다 뿌려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허니콤보는 바삭한 게 별미라서 찍먹을 선호하는 편이다. 잠발라야소스는 허니콤보에 발라져 잇는 소스랑 비슷한 편이고, 레드소스는 레드 콤보에 발라져 있는 매운 소스와 비슷하다. 특히나 레드 소스는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맵게 맛있는 편이니까, 매운 것을 즐기는 분들만 도전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두가지 소스를 다 시켜서, 한 번은 잠발라야 소스를 한 번은 레드 소스를 찍어먹으면서 짠단맵짠단맵을 무한히 반복한다.

 

 

 

번외 편 ) 레드콤보 + 잠발라야 소스

 

글을 쓰고 예약 발행한 와중에 바로 레드 콤보를 또 시켜서 추가하는 부분이다. 레드 콤보는 좀 더 알싸하고 매운맛 소스를 발라서 판매하는 메뉴다. 그래서 매운 걸 어느 정도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데, 혼자 신라면을 씩씩하게 먹는다면 가능할 것 같다. 하나의 팁을 더하자면, 역시나 잠발라야 소스를 추가해서 찍먹 하면 단맵단맵을 느낄 수 있다. 역시나 나는 뼈 있는 걸 선호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레드 순살도 많이 찾는 것 같다. 아마도 먹기 편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요약

 

요즘은 너무 비싸져 버려서 자주는 못 먹지만, 항상 스스로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는 교촌을 찾는다. 바삭하면서 달콤한 소스가 발라져 있는 허니콤보에 레드, 잠발라야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은 정말 이제는 말로 설명이 불가능한 것 같다. 기호에 맞게 소스에 찍어 먹다 보면, 단짠단짠과 맵싸한 맛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보자 허니콤보, 교촌치킨!! 

 

 

 

 

* 교촌치킨 문래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