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좋은 햄버거 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게 된 버거집은 작은 동네에 스근하게 입점한 세븐패티버거 영등포점이다. 이름부터 무언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버거집었다. 버거에 패티가 7장이면 참 비싸겠다 싶으면서도 니글거리진 않을까싶기도 하며 문을 열었다. 과연 세븐패티버거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세븐 패티 버거 영등포점
패티가 7장 ?
배달 어플에 떠서 시켜 먹게 된 집. 영등포점이지만 오히려 영등포구청역 근처와 문래동에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처음에 주문하면서 왜 세븐 패티 버거이지 브랜드 스토리를 좀 찾아봤는데, 창립주가 미국 사람인데 캘리포니아 무슨 해변가에서 패티 7장을 넣어서 팔면서 시작된 브랜드라고 한다. 미국에서 온 브랜드 수제버거집이었다. 그래서인지 가게 벽면에 정말 패티 7장 들어가 있는 사진이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햄버거 포장재
요건 포장이 예뻐서 찍어두었다. 사실 코로나 이후로 배달음식들이 발전하면서 어디든 참 포장을 예쁘게 한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색과 스티커 등등이 확실한 기획이 들어간 거 같아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속지에도 저렇게 로고가 붙은 테이프를 붙여놓으니 참 멋들어지는 것 같다. 만약에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하면 반드시 참고할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 햄버거 먹으러 와서 패키지에 감동한 썰 푼다?
수제 바베큐 하우스 버거
아마도 세븐 패티 버거의 시그니처 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먹었던 햄버거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인상이 깊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수제버거들이 진짜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수제 바베큐 하우스 버거는 패티부터 달랐다. 패티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게 느껴질 만큼, 씹는 맛이 있었다. 싱싱한 야채와 쏟아지는 치즈, 두툼한 고기 패티까지 이걸 어떻게 참을 수 있나. 진짜 먹은 수제버거 중에 가장 기본에 충실하며 만족감을 가져다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양파링 ( 어니언링 )
이건 어니언 링이라고 하는데, 그냥 양파를 원형으로 튀긴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취향이라서 항상 있으면 사이드로 시켜 먹는다. 그냥 양파를 튀긴 거라서 양파맛이 살짝 나면서 튀김 맛으로 먹는다고 보면 된다. 거기에 케쳡까지 곁들여서 먹으면 딱 좋다. 더불어 이거에 그 칠리 양념 시즈닝같은거 뿌려주면 진짜 맛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해본다.
해시브라운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주신 해시브라운. 케쳡을 뿌려먹어도 맛있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서비스로 받으면 햄버거 뚜껑을 열고 해시브라운을 패티 한 장처럼 넣어서 먹는다. 실제로 맥도날드인가 어디서는 해시브라운이 중간에 껴서 나오는 햄버거도 있다. 이렇게 먹으면 좀 더 바삭한 식감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나는 거의 모든 햄버거에 해시브라운은 다 추가해서 먹는편이다.
* 세븐패티버거 영등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