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이 너무 좋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항상 호떡을 먹고 싶다. 근데 직접 집에서 호떡 믹스를 해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서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마트에 가보니 거의 완제품이 나와있었다. 피코크에서 나온 씨앗호떡 제품인데, 개봉해서 기름에 굽기만 하면 된다고해서 구매해보게되었다.
이마트 호떡
씨앗호떡 PEACOCK 피코크
인생 간식을 찾은 듯하다. 원래도 호떡을 심각하게 좋아한다. 불행히도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라서, 겨울이 춥기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너무 간절히 바라는 간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급기야 호떡 하나에 1,500원까지하는 물가가 와버렸다. 잘 찾아보면 1,000원에 겨우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 1,500원이면 3개를 먹던 그 호떡이 3배를 뛰어버릴 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서 4계절 동안 내가 나의 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다행히도 시제품으로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찾다가,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씨앗호떡 제품을 발견했다.
기름은 많을수록 좋다
4개에 6,000원 정도 해서, 할인하거나 카드 할인 같은 걸 잘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길가에서 파는 거랑 들어있는 꿀의 양과 바삭함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역시 석학들이 머리 모아서 만든 시제품들은 맛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적당히 자연해동을 해놓고, 기름 많이 넣고 후라이팬에 앞뒤로 잘 구워 먹으면 그만이다. 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튀길 수 있으니, 적당히 잔잔히 깔리정도로만 붓는 게 좋은 것 같다. 조리법에는 몇 분 몇 분 하라고 나와있지만, 적당히 익은 거 같으면 뒤집고 바삭바삭하게 먹으면 안에 꿀도 다 잘 녹아있다.
집에서 먹는 씨앗호떡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피코크 씨앗호떡은 기름에 튀기고 나면 이러한 모습이다. 생각보다 밖에서 먹는 것과 비주얼이 비슷하고 간편해서 깜짝 놀랐다. 물론 추울 때 호호 불어서 먹는 그 맛도 있지만, 때론 이렇게 한 여름에 간편히 집에서 시원한 음료와 먹는 것도 별미라 생각이 된다. 약간 밖에서 먹는 것들이 위생적으로 100% 완벽한 상황은 아니니, 위생에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가격이 밖에서 먹나 집에서 먹나 똑같긴 하지만, 적어도 피코크 씨앗호떡은 안에 꿀과 씨앗이 가득 차 있다. 이건 진짜 큰 장점인 것 같았다. 밖에서 먹으면 그냥 꿀 없는 부분이 많아서 실망했던 적이 여러 번이 있었는데, 적어도 이건 그럴 일은 없다. 혹시 꿀 많은 걸 좋아한다면 꼭 도전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