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걸 먹기전까지는 한치젓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중국산 오징어젓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좀 국산을 먹고 싶었는데, 국산 오징어젓을 먹을바에야 한치젓을 먹으라는 이야기를 정말 우연히 들었다. 한치젓은 대체로 제주도에서 제조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아무튼 한치젓을 처음 접했는데, 그 뒤로 신세계가 펼쳐졌다.
광령푸드 다은상회
한치젓이란?
사실 한치젓이 뭔지 잘 몰랐다. 우연한 계기로 먼저 먹어보고 맛있어서 한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치란 정확히는 한치 꼴뚜기라는 표현이 맞고, 오징어 친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굳이 굳이 구분을 하자면 살오징어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한치젓이 좀 더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한치젓이 좀 더 쫄깃하긴 한 것 같다. 원래도 오징어젓을 좋아했지만, 언제부턴가 오징어젓들은 중국산이 점점 늘어나서 요즘은 제주도에서 나는 한치 젓을 애용하고 있다.
광령푸드 한치젓갈
광령푸드 한치젓갈을 다은상회를 통해서 구매했고, 이렇게 먹을 때마다 소분해서 먹는다. 살짝 나에게는 좀 길어서 항상 가위로 조사서(?) 먹는다. 가위로 자르면 짧게 잘리는 제형이라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다. 요렇게 덜어 먹으면 작은 통 하나 사서 7~8번은 먹는 것 같다. 나같이 젓갈이 있어야 밥 먹는 사람들은 이 정도면 매우 높은 수준의 가성비에 밥도둑이다. 적당히 참기름과 청양고추를 섞으면 진짜 좋은 밥반찬이 된다
삼겹살에 한치젓갈
한국인이면 거의 매일 먹는 삼겹살. 혹시나 참기름장이나 쌈장이 지겹다면, 이제는 젓갈에 먹을 때가 온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나도 쌈장이나 참기름장이 좋긴 하지만, 요즘은 거의 한치 젓을 항상 같이 꺼내놓기는 하는 것 같다. 고기 먹을 때 장의 종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 게다가 한지젓갈의 식감까지 더해져서 삼겹살의 풍미를 한 단계 더 올려준다. 한국에 좀 더 삼겹살에 젓갈을 더해 먹는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이거 진짜 괜찮다. 많은 고깃집에서 반찬으로 내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