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암 설치 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 32인치 이상 확장 베사 필수

항상 큰 책상만 쓰던 나에게 모니터 암은 좀 생소한 분야이긴 했다. 책상이 크면 그냥 모니터를 책상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모니터 암을 쓸 일이 없었다. 근데 이번에 책상을 작은걸로 교체하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 모니터 암의 세계도 생각보다 파면 팔수록 재밌는 것 같다. 나중에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더 효율적인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해보아야겠다.

 

 


 

 

모니터 암 설치 주의사항

 

주연테크 모니터 암

 

이사를 오면서 책상을 작은 걸 가져와서, 급하게 모니터 암이 필요했다. 원래는 32인치 모니터 2개를 놓고 썼는데, 책상이 작아져 버리면서 급하게 모니터 암을 구매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네이버 도착 보장에 있어서 주연테크 모니터 암을 구매하게 되었다. 바로 다음날이면 온다.

 

 

 

 

모니터 암 설치

 

설치는 진짜 간단하다. 가이드에 쓰여있는 데로 나사를 조이고, 책상에 고정하고 암들을 서로 맞물려서 끼면 끝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부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견고했다. 어느 정도로 견고했냐면 책상 옆에 있는 철봉 기구보다 단단했다.

 

여기까지는 너무 순조로웠다. 가이드대로만 하면 정말 누구든 설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설치 전 베사 확장 필요 유무 확인

 

저 뒤에 모니터를 고정해 주는 것을 베사(vesa)라고 한다. 근데 작은 모니터들은 상관이 없는데, 32인치 이상의 큰 모니터들은 베사 고정 홀이 저렇게 멀찍이 있다. 내 LG 32인치 모니터 32MP58HQ는 베사 홀이 10cm x 20cm 간격으로 있었다. 이 경우 확장 베사를 꼭 확인해야 한다. 작은 모니터들의 경우 기본형 베사로도 가능하지만, 32인치 이상이면 꼭 확장에 대한 준비를 하고 모니터 암을 설치해야 한다.

 

 

 

 

모니터 스탠드 제거

 

확장 베사를 샀다고 해도, 바로 설치할 순 없다. 이 모니터 기둥이 되는 스탠드(빨간색 표시)를 제거해야 한다. LG 모니터 기준으로 손 끝힘으로 케이스를 떼어내고, 드라이버로 풀면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스탠드를 제거해야 확장 베사를 낄 수 있다.

 

 

 

 

설치 전 듀얼모니터 높이 확인

 

 

나같이 듀얼 모니터를 쓰는데, 높이가 안 맞으면 요상하게 불편해서 집중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대는 그냥 책상에 두고, 한 대는 나같이 모니터 암을 설치할 생각이라면 이 높이 대한 고려가 꼭 필요하다. LG 32인치 모니터 32MP58HQ는 또 베사홀이 하단에 있어서,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하단 빨간 선 기준 위로 올라가게 된다. 특히 디자인 툴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절대 참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책상에 그냥 거치한 모니터를 밑에 높이 조절할 만한 것들을 놓고 높이 조절을 하면 되지만, 그런 뭔가 모니터 밑에 두꺼운 책이나 A4용지 들어있는 것만큼 짜치는 것도 없다. 차라리 이럴 바에야 듀얼 암을 사서 높이를 맞추는 편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