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모니터를 쓰고 있었지만 분명히 갑갑함이 있었다. 업무가 고도화되고, 특히 블로그 쓸 때 요즘은 거의 챗GPT나 구글 검색창을 한 편에 켜두고 하기 때문에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필요할 때마다 내렸다 열었다 하는 것과 항상 켜놓고 보는 건 작업 속도에 엄청 큰 차이를 가져다준다. 그렇게 아주 서서히 세로 모니터에 빠져들었고, 이제는 사이즈를 더 큰걸 사서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 세로 모니터 27인치
세로 세상
스마트폰이 세로로 더 보기 편하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숏폼이 보편화되면서 오히려 가로 영상들보다 세로 영상들이 더 많이 보급이 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무신사와 같은 사이트들은 아예 모바일 버전만 남겨두고 PC에서도 세로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성큼 다가온 세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 세로 모니터를 구매하기로 했다. 물론 기존에도 24인치를 썼지만 눈이 나빠지면서 좀 더 크게 보고 싶어서 27인치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모니터에 크게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라서, 삼성께 제일 믿을만한 것 같아 삼성 세로 모니터 F27T450를 구매했다.
챗지피티는 F27T450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1.IPS 패널을 사용해 광시야각(178도)을 제공하여 선명한 색감과 일관된 화질을 유지해요.
2.FHD(1920x1080) 해상도와 75Hz 주사율로 일반 작업과 영상 감상에 적합해요.
3.프리싱크(FreeSync) 지원으로 화면 찢어짐 현상을 줄여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해요.
4.베젤이 얇은 디자인이라 멀티 모니터 환경에서도 몰입감을 높여줘요.
5.높이 조절, 피벗, 스위블, 틸트 기능 지원으로 인체공학적인 사용이 가능해요.
세로 고정 방식
세로로 고정하는 방식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저렇게 바닥에 단단하게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조립하려면 드라이버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위아래로 기니까 잘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직 건재하게 한 번도 뒤로 넘어간 적이 없다. 진짜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쓰러질 일은 잘 없을 것 같다.
필름
아주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보호필름이 붙어있다. 이걸 떼어내고 사용해야한다. 근데 개인적으로 좀 보호 필름은 따로 구매해서라도 붙여놓는 걸 좋아한다. 컴퓨터 앞에서 기침을 하면 앞에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침해서 모니터에 묻으면 닦아내기도 애매하다.
27인치
위에 네이버 사진이 24인치고, 아래 사진이 27인치다. 확실히 커졌고 옆에 가로형 모니터와 이제 높이도 맞지 않는다. 분명히 24인치도 자근자근한 매력이 있었으나, 좀 글씨를 크게 보고 싶은 마음에 27인치로 넘어왔다. 정말 확실히 커졌다. 물론 24인치에서도 해상도를 낮추면 되긴했으나, 뭔가 옆 모니터와 해상도가 맞지 않으니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무작정 사이즈를 늘리게 되었다.
세로형 모니터 장점
세로형 모니터의 장점이라면 당연 세로형 영상들은 저렇게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이나 릴스등을 보면서 시간 죽이기에 딱 좋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진짜 장점은 이렇게 노션이나 블로그 문서 작업들을 할 때, 위아래로 길이가 길어서 정말 편하게 볼 수 있다. 이건 진짜 안 해본 사람은 이 편리함을 알 수가 없는데, 개발자들이 위아래로 길게 코딩할 때 세로 모니터를 쓰는 것과 비슷한 편리함인 것 같다.
많은 블로거들이 원고준비를 참 오래 길게 다양하게 하는데, 나는 세로 모니터를 두고 노션에다가 틈틈이 기록해 가며 생산성에 특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노션도 pc버전이 기본적으로 따로 있지만, 나는 이렇게 위아래로 길게 놓는 게 훨씬 편한 것 같다. 노션을 이렇게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27인치 모니터는 본인 역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