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준비하던 와중에 폐업사실을 알게되었다. 한동안 후참잘과 이 동네에서 극강의 가성비 치킨이었는데, 아무래도 미쳐버린 물가에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젊은 사장님들이 열심히 해주시는게 좋아서 더 자주 찾았었는데 아쉽게되었다. 어디서든 또 잘 준비하셔서 좋은 음식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후라이드의 품격 영등포구청점
가성비 치킨
후참잘과 동시에 정말 많이 이용하는 치킨집이다. 둘 다 근처에 있어서 전화주문 포장으로 많이 애용하는데, 두 집이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다. 포장 할인을 받으면 거의 가격도 비슷한데 후참잘이 좀 더 잘게 잘게 조각을 내주는 편이고, 후라이드의 품격이 좀 더 크게 조각을 내준다. 거의 8조각 정도로만 내주기 때문에 좀 더 치킨을 크게 한 웅큼 먹고 싶을 때 후라이드의 품격을 선택한다. 맛도 조금씩은 다르지만, 사실 나는 거의 구분을 못 한다. 눈 가려놓고 먹으라고 하면 어디가 어디 것인지 구분해 내지 못할 것 같다. 조각때문인지 살짝 더 가성비가 좋다고 느끼는 편이다.
후라이드 치킨
튀김옷도 크고, 조각도 큰 편이다. 조각이 커서 생각보다 살이 퍽퍽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촉촉하게 잘 튀겨서 오는 것 같다. 나는 아예 퍽퍽 살은 못 먹는 편인데, 후라이드의 품격 치킨은 촉촉하게 잘 먹었던 것 같다. 기본 염지가 좀 들어가 있어서, 간도 기본적으로 되어있었다. 특히 조각이 크다보니 한 웅큼 배어 물면 나오는 육즙이 일품이다.
마늘 간장 치킨
살짝 매운 느낌의 마늘 간장 소스다. 소스를 많이 발라줘서 참 좋은 것 같다. 치킨은 후라이드가 맛있으니 뭘 발라도 맛있다. 특히 튀김 옷이 바삭하고 많은 걸 좋아한다면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튀김옷에 강점이 있는 치킨 인 것 같다. 간정소스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양념치킨
간장이 맛있어서 나중에 추가로 또 양념을 먹어봤다. 후라이드에다가 양념소스를 뿌려주는건데, 여기는 약간 소스가 매운 맛 베이스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달콤하긴 한데, 살짝 맛있게 매운 그런 무언가가 있다. 양념도 진짜 나쁘지 않았다. 간장치킨과 더불어서 후라이드가 맛있어서 그런가, 요즘 나의 최애 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