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학생들과 컵밥으로 유명한 노량진, 하지만 노량진은 사실 조금만 동네로 들어가면 보석과 같은 가게들이 많다. 번화가가 아니라서 조용하고, 학생들이 많은 노량진이라 가격도 항상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번에 찾은 집은 동네 2층에 있는 함박스테이크 맛집 이셰프를 다녀왔다.
노량진 함박스테이크 이쉐프
이쉐프 노량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노량진역 근처에는 먹을게 많이 없다. 대학교 앞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가성비 위주이거나 한식 뷔페 등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직장인들이 무언가를 먹으려면 조금 더 동네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찾아 들어간 이쉐프. 2층에 있고 뭔가 귀여운 인테리어에 넓직한 창이 좋았다. 적당히 선선한 주말에 2층 창가에서 함박스테이크 먹은 게 언젠가 선선할 때마다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하다. 다녀온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저 창가 뷰가 기억에 남아있다. 다시 날이 따듯해진다면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양배추와 무
이게 쉬워 보여도 이렇게 신선하게 내놓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양배추는 저렇게 신선하게 나오기 정말 어렵다. 더불어 나온 무도 직접 하시는 것 같았는데, 여기가 왜 노량진 맛집인지 반찬만 보고 알게 해줬다. 소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한 그릇이란 느낌을 받았다.
밥
밥도 참 정성스레 나오는데, 약간 노란 게 무언가를 더해주신 것 같았다. 계란인가 카레였던가 그랬던 것 같다. 요것도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
매콤 토마토 함박스테이크
메인인 함박스테이크는 이렇게 나온다. 노량진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가성비 좋은 가격대를 유지해 주시고 계신 편이다. 살짝 매콤한 토마토 함박이었고, 안에 고기가 가득 찬 함박스테이크가 정성스레 한 그릇 나왔다. 고기가 100%라고 해야 할 만큼 정말 많은 고기가 들어있는 게 입안에서 느껴질 정도였다.
함께 나온 계란 프라이나 구운 감자, 그리고 밑에 깔려있는 파스타까지 뭐 하나 어설픈 게 없었다. 이 한 그릇에 이 가격이라니, 요즘 물가로는 너무 저렴해서 그저 감사히 먹을 뿐이었다. 집에 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더 자주 왔을 것 같다. 담에 또 서둘러 와야겠다. 조금 번화한 곳에서 데이트가 번잡스럽다면, 가끔은 이렇게 노량진 동네까지 와서 조용히 식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고즈넉하고 소소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동네.
* 노량진 이쉐프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