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물갈비 홍대 본점 후기 , 싹스틱을 구비해놓는 친절 가게.

연남동 물갈비 홍대본점에 다녀왔다. 물갈비라는 음식이 생소했지만, 본점이라서 그런지 친절한 직원들과 함께 무난히(?) 첫 경험을 하고 왔다. 일종의 샤브샤브 또는 전골 정도를 생각하면 되는데, 매운맛과 깊은 국물이 인상적인 메뉴였다. 내가 갔을 때에는 외국인 친구들도 매워하면서 열심히 먹고 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빨간 국물은 대체 어떤 맛이었을까. 포스팅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연남 물갈비 홍대 본점

 

물갈비

 

그냥 간 곳이 연남동에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연남 물갈비 본점이었다. 본점이어서 그런지 화끈한 음식 비주얼과 여러모로 정말 많이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은 홍보도 중요해서 SNS에 올리기에도 예쁜 게 중요한데, 여기 정말 어떻게 사진을 찍든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산처럼 쌓여 나오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예쁜 조명도 한몫하는 듯. 물갈비라는 것은 여기서 처음 접하지만, 요목 조목 센스(?) 때문인지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소등심 샤브 고기, 소 등갈비

 

기본적으로 소고기로 하는 요리다. 소 등갈비와 소 등심 샤브 고기에 미나리와 버섯, 콩나물, 당면, 떡 등이 들어간 샤브샤브 또는 전골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맵기는 조절할 수 있는데, 신라면 맵기 정도부터 불닭볶음면 수준까지 다양하게 레벨이 조절이 가능하다. 요즘 홍대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후추도 매워하는 외국인 친구라면 조금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일만한 맵기이긴 하다. 적어도 신라면 정도는 먹어야 도전해 보라고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같은 로컬 한국인에게는 맛있는 맵기 정도로 다가왔다.

 

 

 

 

 

먹다 보면 이런 모습

 

열심히 먹다 보면 이런 모습이 된다. 한국인이 소주를 절대 참을 수 없는 비주얼이지 않은가. 매콤하니 소주와 한잔 두 잔 넘기면서, 고기를 주워 먹다 보면 어느새 한 냄비를 다 비우게 된다. 특히 저 안에 들어있는 얇은 소고기도 맛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등갈비가 좀 더 취향이었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떼어먹는 것은 항상 옳다. 소고기나 등갈비도 좋았지만, 국물이 일단 사기인 것 같다. 국물에 소주 한잔 두 잔 비워내기 정말 좋았다. 겨울철 추울 때 들어가서 국물에 소주 한잔 기억날 것 같다.

 

 

 

 

 

친절한 직원

 

밥을 먹다가 국물의 튀겼다. 생각보다 이런 일이 많았는지, 후다닥 당황하지 않고 스탭분이 싹 스틱을 가져다주셨다. 이렇게 국물이 튀겼을 때, 1차적으로 세제를 묻혀서 나중에 수월히 지워지게 해주는 세제 스틱 같은 것이다. 이런 게 가게에 있는 것도 놀랍고, 친절히 응대해 준 준 스탭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지인은 집에 가서 세탁을 하니 말끔히 다시 원상복구가 되었다며 좋아했다.

 

 

 

 

 

* 연남물갈비 홍대본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