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언젠가는 가볍게 떡볶이를, 그리고 순대를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비단 떡볶이나 순대뿐만 아니라, 라면에 김밥까지 모두 내고향분식에 먹을 수 있다. 어머니와 따님이 하시는 작은 가게인데, 메뉴판에서 알 수 있듯이 참 많은 세월과 손님들이 스쳐간 곳이다. 실제로 매장에 가면 나이가 아주 많으신 어르신들도 계신데, 여전히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인심을 잃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다. 물론 당연히 맛은 덤이다. 영등포 내고향분식 떡볶이 떡볶이는 이러한 모양을 하고 있다. 쌀떡인지 밀떡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 학교 앞에서 먹던 딱 그 맛이다. 그릇에서 품겨져 오는 엔틱함을 숨길 수 없다. 2024년 서울에 아직 이러한 곳이 남아있다니 참 감사한 일이다. 1인분을 시키면 양은 저정도 ..
휴가차 친구와 대구에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향했다. 대구 국밥은 몇몇 유명한 집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택시에서 내려서 가기 쉬워서 결정하게 되었고, 간판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맛집의 향기. 재래시장에 붙어있는 국밥집이고 직접 부속 같은 것도 다 손질해서 내놓는 국밥집이라고 한다. 이미 대구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만큼, 대구 로컬 주민들에게도 친숙하고 가까운 국밥집이라고 한다. 청도 돼지 국밥 대구 맛집 내가 생각하는 맛집의 간판은 다 이렇게 생겼다. 특히 국밥집은 더더욱이 이렇게 생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간판에서부터 신뢰가 팍팍 느껴졌다. 메뉴도 적고 대체로 혼자 와서 할아버지들이 혼밥을 하는 곳, 게다가 점심부터 소주를 기울이고 있는 곳이라면 거의 무조건 맛..
집 앞에 또하나의 버거집이 생겼다. 요즘 참 버거집 브랜드들이 많이 생기는데, 많이 생겨서 경쟁때문일까 가격적으로도 여전히 가성비가 유지되고 있는 음식중 하나다. 더불어 역시 경쟁때문인지 계속해서 무언가 개발해내고 노력하는 음식 카테고리인 것 같다. 역시나 뭐든 가게들끼리 경쟁을 해야 소비자는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은 집 앞에 생긴 뉴욕 버거에서 포장을 해와서 먹어보았다. 뉴욕버거 영등포점 가성비 버거 처음 보는 브랜드라고 생각했지만, 2012년에 1호점이 시작되었고 거의 10여 년 운영된 베테랑 프랜차이즈다. 처음 보는 브랜드라서 그냥 집 앞에 생겨서 가봤고, 생각보다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들었다. 요즘 수제버거라고 세트 시키고 뭐 추가하면 1.5만원 우스운데, 뉴욕 버거는 그래도 아직 ..
배달 어플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나도 항상 포장이나 배달로 홍콩반점을 주문해먹었다. 근데, 대체로 백종원 아저씨의 브랜드들은 현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따로있다. 예를 들자면 대표적으로 홍콩반점은 짬탕밥 등의 반반 메뉴를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 나도 매장에서 우연히 키오스를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었다. 대체로 다른 중국 음식점들은 모두 배달과 매장 메뉴가 일치하는데, 이건 백종원 아저씨 브랜드의 특징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홍콩반점 1인 메뉴 1인 메뉴 탕짜밥 백종원 아저씨의 브랜드들은 보통 매장 메뉴가 100% 배달어플에 있지 않다. 대표적으로 홍콩반점의 반반 메뉴들이 그런데, 타 중국음식점에서 익숙한 탕짜면,탕짜밥,짬짜면 등의 반반 맛을 볼 수 있는 메뉴가 백종원 아저씨 브랜드 배달 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래점이나 영등포 역점을 보았을 때, 홍콩반점은 보통 2층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멀리서도 잘 보여서, 항상 지나가다가 아 이번 주에는 홍콩반점을 꼭 먹어야겠다 다짐한다. 요즘 홍콩반점은 무슨 일인지 들어가기만 하면, 주방에서도 인사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번 유튜브로 집중 조명을 받아서 일까, 유난히 요즘의 홍콩반점은 들어갈 때, 나올 때 기분이 좋아하지는 친절을 많이 발견한다. 인사마저 키오스크가 하는 세상에, 이러한 사람에게서 출발하는 친절들은 늘 기분이 좋다. 홍콩반점 문래 탕수육 포장 백종원 아저씨의 브랜드들은 이런 것들을 참 잘하는데 구멍이 뚫린 탕수육 포장재라든지, 미오글로빈에 의해 고기에 핑크빛이 돌 수 있다는 스티커라든지 요런 것들을 참 잘한다. 개인적..
요즘 참 여기저기 버거집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또 감사하게도 경쟁 때문인지 퀄리티는 점점 좋아지는데, 가격은 가성비를 유지해주고 있다. 이번에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힘난다 버거를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말그대로 먹으면 힘이 나는 버거라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디자인적으로도 너무 맘에 들어서 시켜먹은 것도 있다. 디자인이 참 불편함 없이 깔끔하니 잘 나왔다. 힘난다버거 슈퍼푸드 어느새 우리 집 앞에 생겼던 힘난다버거. 이름이 특이해서 언젠가 한번 꼭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블로그를 준비하면서 힘난다버거 본사 페이지를 둘러보는데, 조금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슈퍼푸드였다는 것. 패티도 다른 지점처럼 그냥 만드는 게 아니라, 연구소에서 좀 더 소화가 잘 되게 개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