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연수를 받고 장롱면허를 극복해냈다. 사실 극복해낸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그래도 20번 넘게 혼자 운전하면서 아직 살아있는 걸 보니, 이제는 어디가서 운전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핸들을 잡으면 너무 배우는게 많다. 도대체 언제즈음 되어야 이 도로위의 규칙과 질서에 대해 몸이 체득할까. 그 체득해가는 과정의 시작을 기록해본다. 혼자 20번 가까이 운전하면서 느끼는 것들 습기제거 비오는 날 첫 주행을 해보았다. 당연히 학원 다닐 때에는 비가 안내렸기 때문에, 비오는 날 대처 요령에 대해서 알 턱이 없었다. 비가 오니 브레이크만 밀리지 않게 좀 더 촘촘히 밟자 생각하고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차선이 안보이는건 기본이고 습기가 차서 사이드 미러가 안보..
영등포 구청에서 배달을 시켜 먹을 때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한 그릇도 배달해 주는 착한 중국집인데, 짬뽕 한 그릇 먹으면 1만 원 정도면 배달료 포함해서 먹을 수 있다. 더불어 오래된 짬바(?)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이 있다. 정말 짬뽕을 많이 먹는 편인데도 여기는 진짜라는 게 느껴진다. 꾸덕한 국물과 그 국물을 담아내는 수타면까지, 당분간은 영등포에서 배달시켜 먹을 일이 있다면 이곳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영등포 대성루 한그릇도 배달 참 좋은 가게이다. 요즘 최소 배달금액 1만 원에, 배달팁 무료인 집이 어디 있을까. 11,000원 정도면 맛있는 차돌 짬뽕을 먹을 수 있다. 이 동네에서 그냥 짬뽕을 먹더라도 15,000원을 줘야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좋은 가성비를 지켜주고 있다. 더..
집에 가까워서 자주 가는 홍콩반점 문래점, 근데 여기는 사실 내가 편해서 그런가 다른 지점 어딜 가도 없는 그런 안락함이 있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저 깊은 주방에서 들려오는 인사소리와, 빠른 조리시간, 그리고 넉넉한 양과 맛. 이러한 이유로 별 일 없이 뜨끈한 국물이나 적당한 술안주가 필요할 때, 매장에서 먹든 포장을 해오든 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평소에 잘 안 먹던 깐풍기에 도전해 보았다. 홍콩반점 문래점 깐풍기 도전 언젠가 백종원 아저씨 유튜브 보는데 요리 개발부가 정말 크고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체로 대중적이지 않은 음식들을 대중들이 먹기 좋게 내놓을 수 있는 과정일 텐데, 나는 백종원 아저씨의 이러한 노력들이 좋다. 그래서 홍콩반점에서도 매번 먹던 탕수육을 제쳐두..
매일 출퇴근하면서 보는 소림 마라 영등포점, 배달이 엄청 잘되는 지점인데 사실 옆에 일반 손님들도 식사할 수 있게 테이블이 꽤 있던 게 보였다. 요즘 같이 배달 장사만 해도 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까지 잘 구축해 놓은 게 참 고마웠다. 특히나 이런 마라탕 같이 재료가 신선해야 하고 매장에서 먹어야 그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이 매장을 유지해 줘서 참 고맙다. 거의 맛집 수준으로 손님이 꽉 차지 않는다면 요즘 이런 오프라인 매장들은 거의 다 손해라고 한다. 어찌 되었건 나는 포장으로 먹지만 참으로 고마운 지점이라 생각하며 뜨듯하니 집으로 돌아와서 꿔바로우를 맛보기 시작했다. 소림 마라 영등포점 장사의신 유튜브에서 봄 한동안 열심히 보던 장사..
현재 독감이 유행이다. 어디든 어렵지 않게 마스크를 끼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나도 2주 전에 정말 일상생활이 안 될 만큼 쎄게 겪었다. 특히 콧물이 정말 사람을 미치게 했는데, 이 콧물은 처음에는 맑았다가 점점 노랗다가 초록색이 되어가고 있었다. 점성도 점점 꾸덕해지고 있었다. 이게 뭔가 싶고 큰 병인가 싶어서 알아보면서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다. 노란 콧물 독감 어서오고 24년 겨울 독감이 난리다. 나는 병원도 잘 안 가서 일단 감기에 걸렸다 싶으면 무조건 많이 자는 편인데, 하루에 10시간씩 자도 차도가 없었다. 몸에 계속 열감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인 건 둘째 쳐도, 콧물이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한다. 아무리 물을 많이 먹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몇 일째 계속되는 콧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
겨울철 호떡은 참 별미다. 그래서 겨울에는 항상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호떡을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호떡이 너무 비싸졌다. 당연히 식재료가 올라서겠지만 이제 더 이상 서민음식은 아니다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대게 많은 호떡들은 맛있지만, 가격이 올라가서 인지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면 호떡에 실망하기 일쑤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거면, 어차피 같은 가격이라면 집에서 구워 먹기로 결정했다. 예전에는 호떡 믹스 같은 것들이 잘 나와있었지만 요즘은 그냥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좋게 나온다. 피코크 찹쌀 호떡 이마트 호떡 이마트 호떡으로 알려진 피코크 호떡,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찹쌀 호떡을 주문해 봤다. 조리 방법은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에 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