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막걸리와 사랑에 빠졌다. 맥주처럼 배가 부르지도 않고, 와인처럼 무언가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리하여 결국 알음알음 막걸리에 정착해 가는 듯했다. 막걸리에 정착해 가는 와중 세상에 참 많은 막걸리가 있다는 걸 알았고, 더불어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도 있단 것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막걸리와 우유를 조합해서 먹는데 도전해 보게 되었다. 막걸리에 우유 장수막걸리 정확히는 장수 생막걸리인데 단맛이 정말 적다. 도수는 6도지만 이것도 은은히 먹으면 훅 취하기 마련이다. 오늘 우유에 타먹는걸 테스트하기 위해서, 좀 더 가장 막걸리스러운 놈을 골라왔다. 내 취향은 느린 마을에 제일 가깝지만 어디 등산을 다녀오거나, 좀 더 한식에 걸맞은 건 장수막걸리라 생각하는 편이다. ..
이제는 이마트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집 바로 앞에 있는 크고 넓은 이마트는 물품을 사러가기보다도 오히려 허기가 지면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언제든 배가 헛헛해서 가면 그 상황에 딱 맞는 대안을 제안해 주는 곳인 것 같다. 이번에는 가볍게 막걸리를 사러 갔다가, 막걸리와 딱 어울리는 닭강정을 가져와보았다. 이마트 닭강정 푸드코트 마감시간 이마트마다 다르겠지만, 이마트 한쪽에는 보통 즉석식품을 파는 푸드코트같은게 있다. 보통 초밥, 피자, 치킨, 족발 등을 파는데,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종종 애용한다. 특히나 저녁 시간 즈음 가면 20% 할인판매를 하는데, 그때 가져오면 더욱이 가성비가 좋다. 나는 종종 이렇게 기다렸다가 닭강정을 사오곤 한다. 닭강정 양념 요즘 정말 배달하는데..
강남역에서 역삼역으로 가는 골목에 2층짜리 주택처럼 보이는 건물에 있는 꼬끼오 장작구이. 입구에 맞이해 주는 귀여운 닭 캐릭터들 때문이라도 꼭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여름에는 못 가고 추운 겨울에나 갈 수 있었다. 겨울에는 아래 사진처럼 비닐하우스처럼 비닐을 둘러주는데, 안에는 따끈한 기름 난로들도 틀어준다. 여러모로 감성 터지는 강남역 꼬끼오 장작구이를 다녀왔다. 강남역 늦은 시간 꼬끼오 장작구이 강남역에서 역삼역 가는 길에 혹시 늦게 2차를 할 곳을 찾다보면 항상 가게 되는 집인 것 같다. 라스트오더는 2시 30분까지인데, 뭐 안주빨 세우지 않는 2차라면 늦게까지 술만 계속 시키면서 먹기 좋다. 2층까지 있고 포차 느낌이 나는 실내라, 여러모로 겨울에 단체로 찾기도 좋다. 아무래도 1차 시간..
이제 맥주를 졸업할 때가 된 것 같다. 퇴근주로 맥주를 먹는데 3캔만 먹어도 한 2시간 후에는 자야 잠을 잘 잘 수 있다. 근데 보통 술 먹고 금방 금방 자니까, 맥주를 먹는 습관은 특히 평일에 계속 수면을 방해해서 악순환을 가져다줬다. 그래서 새로운 퇴근주를 찾게 되었는데, 와인은 사실 너무 다음날 숙취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하여 돌고 돌아 나에게 맞는 전통주 또는 막걸리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 홍대 닭볶음탕 맛집 참새방앗간 후기, 볶음밥에 느린마을 막걸리까지홍대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싶을 때 항상 찾는 곳이다. 오래된 인테리어만큼이나 홍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준 고마운 가게다. 코로나 이후로 이렇게 오래된 가게들이 정말 많이 사라졌었는noyeehmeen.tistory.com ..
내 블로그에 보면 참 많은 국밥집이 있는데, 보통 재래시장의 맛집을 찾아가거나 아니면 이렇게 대형 브랜드들을 찾아가는 것 같다. 어찌 되었건 한국인은 국밥 없이 살 수 없는데, 때론 재래시장의 국밥이 당기기도 하고 또 가끔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당길 때도 있다. 보통 서울에선 보승회관을 많이 갔는데, 오늘은 한번 육전국밥을 다녀오기로 했다. 육전국밥 강남역점 육전국밥 사실 잘 모르는 브랜드다. 요것도 24시간을 하니까 우연히 찾게 되었다. 요즘 보승회관 만큼 많이 보이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친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새벽에 많이 찾아서 궁금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육전국밥 강남역점을 찾게 되었다. 소고기 국밥 이건 소고기 국밥, 빨간 국물 베이스였고 우리가 자주 먹던 익숙한 맛이었다. 재래..
한국인은 결국 빨간 걸 먹어야 하는 걸까, 멀리 회기까지 항상 찾아오는 보쌈집이 있다. 이 보쌈을 접하고 나서는 거의 모든 다른 일반 보쌈집이 평범해졌다. 그래서 거의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는 보쌈을 먹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돈이 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쌈을 먹을 일이 있다면 항상 회기까지 온다. 거의 서울 끝에서 서울 동북쪽까지 와야 하는 긴 긴 여정인데도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아예 이번에는 회기로 신년회를 열어서 친구들과 함께 한잔하고 왔다. 회기 왕족발 보쌈 회기역 대표 맛집 이걸 안먹고 졸업한 경희대생은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다. 당연히 맛도 좋고 여러 방면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TV에도 여러 번 나왔었다. 나도 별일 없으면 1년에 두 번 정도는 회기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