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삭토스트는 소스가 사기템이라고 생각해왔다. 근데 이제보니 그 소스에 가려져서 더 맛있는 것들이 감춰져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요즘 이삭토스트를 자주 애용하는데, 뭐랄까 이렇게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었나 싶다. 일단 소스에 강점이 있는 브랜드라서 뭔들 넣어도 다 맛있고 뭘 섞어도 맛있다. 이삭 토스트 프렌치빵 어려서부터 항상 함께 해온 이삭토스트.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어느 날 아침에는 분명히 이삭토스트를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 버터에 젖은 호텔 조식스러운 토스트에, 향긋한 커피가 먹고 싶은 아침이 있다. 그럴 땐 어김없이 이삭토스트를 찾는다. 진짜 감사히도 아직도 가성비 좋은 수준의 토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이..
그 동네에 있는 중국집들에서 먹는 짬뽕도 분명히 매력이 있지만, 이렇게 브랜드 짬뽕도 분명히 명확한 장점이 있다. 브랜드 짬뽕들은 정말 짬뽕 하나로 이 브랜드를 키운거니까, 엄청난 노하우와 기본적으로 절대 내려가지 않는 맛의 기본은 있는 편이다. 짬뽕지존도 나는 사실 처음보는 브랜드이지만, 짬뽕하나로 이렇게 체인을 낸다는거 자체가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짬뽕지존의 짬뽕은 어땠을까? 짬뽕 지존 문래점 반갑다 짬뽕 지존 다들 배달 전문점만 하는 와중에 집 근처에 크게 중국음식점이 생겼다. 오피스 상권이라 그런지 오프라인 매장이 정말 컸다. 요즘 이 정도 규모로 생기는 건 죄다 고깃집뿐이었는데, 동네에 이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중국음식점이 들어오다니 참 감사하다. 나중에 알아보니..
소는 잘 먹을 일이 없다.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보내줘야만 먹는 고급 음식. 그래서 어떻게 굽는지도 잘 모르고, 쌈장이 찍어먹는 건가 헷갈리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생일 때 친구가 한우를 보내줘서 야심 차게 구워 먹어 보기로 했다. 도대체 등심, 갈빗살 이런 거 차이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저 삼겹살 굽듯이 구워 먹어 보았다. 농협안심 한우 1등급 구이의 정석 집들이 당산 1호점에 포장을 해오면, 거의 밥 메뉴들은 모두 이렇게 미역국이 들어있다. 내가 포장을 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뜨거운 상태로 받을 수 있는데, 참 이게 묘하게 가끔 생각이 난다. 이제는 집에서도 잘 먹지 못하는 미역국인데, 집들이 갈 때마다 받아오니까 살짝 집밥 같기도 하고 좀 생각이 많아지는 국물. 뜨끈하니 고기도 많이 들..
홍대에 친구들과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 있다. 대포집 또는 노포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역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만 잘 몰라서 사람이 적당히 있어서 조용한 가게이다. 메뉴는 모듬전, 닭볶음탕, 두부김치와 같은 전형적인 한식음식이 나온다. 여러모로 소주와 막걸리 먹기 좋은 술집이라고 생각한다. 청춘연가 1992 동교점 왕대포집 홍대 골목 어딘가에 있는 포차 또는, 주점이다. 메뉴가 확실히 너무 한국적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한 명도 없었다. 실제로 먹어보면 음식들이 모두 고추장 베이스라 매콤하거나 매운맛을 즐긴 다정도까지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이러한 유형들의 포차가 정말 많이 생기긴 했는데, 정말 이렇게 뭔가 소주스러운 안주들만 라인업이 되어있는 포차는 좀 오..
호떡이 너무 좋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항상 호떡을 먹고 싶다. 근데 직접 집에서 호떡 믹스를 해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서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마트에 가보니 거의 완제품이 나와있었다. 피코크에서 나온 씨앗호떡 제품인데, 개봉해서 기름에 굽기만 하면 된다고해서 구매해보게되었다. 이마트 호떡 씨앗호떡 PEACOCK 피코크 인생 간식을 찾은 듯하다. 원래도 호떡을 심각하게 좋아한다. 불행히도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라서, 겨울이 춥기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너무 간절히 바라는 간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급기야 호떡 하나에 1,500원까지하는 물가가 와버렸다. 잘 찾아보면 1,000원에 겨우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 1,500원이면 3개를 먹던 그 호떡이 3배를 뛰어버릴 줄 누가 알았을까. 그..
날이 추우면 무조건 오뎅빠에 가서 사케를 마셔야한다. 이번에 신당동을 갈 일이 있어서 친구와 약속을 잡다가 동출오뎅이란 곳을 알게되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카카오맵 리뷰도 좋았고, 일단 역과도 가까웠다. 사실 오뎅빠라고 해놓고 트럭에서 파는 오뎅국물만도 못한데가 워낙 많아서 항상 걱정이 앞서는 메뉴이긴 하지만, 워낙 카카오맵 리뷰가 좋아서 한번 방문해보기로했다. 신당역 오뎅빠 동출오뎅 신당동에 있는 작은 오뎅빠이다. 오뎅빠이기에는 다른 것들도 다 잘해서 이자카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사케부터 위스키, 소주, 하이볼까지 다양한 술이 있고, 혼술도 가능한 구조로 보인다. 우리는 1차로 다른 것들을 적당히 먹고, 2차로 와서 국물에 소주와 사케를 적셨다. 전반적으로 프렌들리한 직원분들 덕에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