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이 먹고 싶은데, 보쌈을 하나 통으로 시키기 부담스러울 때 가는 집이다. 집들이에서 보쌈 정식을 파는데, 그 퀄리티가 되게 준수하고 반찬들이 풍성해서 자꾸 찾게 되는 것 같다. 사실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특히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보쌈 같은 종류들은 이렇게 정식으로 따로 팔아주는 게 참 고마울 따름이다. 집들이 당산 1호점 미역국 집들이 당산 1호점에 포장을 해오면, 거의 밥 메뉴들은 모두 이렇게 미역국이 들어있다. 내가 포장을 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뜨거운 상태로 받을 수 있는데, 참 이게 묘하게 가끔 생각이 난다. 이제는 집에서도 잘 먹지 못하는 미역국인데, 집들이 갈 때마다 받아오니까 살짝 집밥 같기도 하고 좀 생각이 많아지는 국물. 뜨끈하니 고기도 많이 들어있는 게, 따로 ..
참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다. 당연히 중식도 예외는 아닌데, 그래도 중식들은 기존 형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긴하다. 아마도 전통적인 중식 주방장분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개인 가게를 내는 편인데, 탕수육 주는 육군짬뽕이라는 브랜드는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같았다. 중국집 프랜차이라고 하면 떠오르는게 홍콩반점뿐이니,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는 참 달갑다. 탕수육 주는 육군 짬뽕 영등포점 짬뽕 탕수육 세트 사실 잘 모르는 프랜차이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꽤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중국 음식점이었다. 당연 이름에서 오는 가성비 때문에 바로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음식 먹을 때 막 탕수육을 공격적으로 먹진 않아서, 적당히 맛만 볼 정도로 세트로 해주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후딱 시..
급하게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주문하면 15분이면 오는 곳. 1년에 한 4번 정도 파스타가 당기는데, 그럴 때마다 애용하는 곳이다. 1.5배 메뉴가 있어서 넉넉히 크림치즈에 취하고 싶을 때면, 적당히 매우면서 꾸덕꾸덕한 베이컨 매콤 로제 파스타를 먹는다. 설마 1.5배의 양을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항상 한 큐에 다 해치우고 있다. 제비 파스타&리조또 영등포점 베이컨 매콤 로제 파스타 1.5배 저런 용기에 한가득 온다. 1.5배가 양이 많긴 한데 진짜 배고프고 탄수화물 강하게 당길 때, 종종 시켜 먹는다. 국물은 없고 양념이 많이 묻어있는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적당히 매콤하니 크림과 합이 아주 좋은 로제 파스타다. 1.5배 메뉴인만큼 베이컨이 많이 들어있는 것도 너무..
당연히 라면은 신라면이 원탑이다. 우리집은 어려서부터 신라면만 먹었고, 많은 백반 가게에서도 라면을 달라고하면 거의 신라면을 끓여주신다. 한국내에서 신라면은 이정도 위상인데, 신라면도 도태되지 않고 무언가 계속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라면 블랙이 나왔고, 신라면 더 레드라는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이름대로 아마도 좀 더 매운 맛의 신라면 인 것 같다 신라면 더 레드 신라면 블랙과 차이 기존에 이러한 시도는 신라면 블랙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신라면 블랙은 좀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고급 라면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신라면 더 레드는 신라면에서 좀 더 매운맛을 강조한 라인업으로 나온 메뉴다. 실제로 먹어보면 열 라면과 비슷하기도 한 것 같고, 신라면에 매운 고춧가루나 고추를 넣었을 때 느꼈..
문래동에 좋은 음식점들이 많다. 하지만 미쳐버린 물가에 길어도 4년을 잘 넘기지 못하는 것 같다. 그와중에 코로나 이전부터 버틴 족발집이 있다. 단순히 집 앞에 있어서 자주 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이 어려운 시국에 매일 꾸준히 와서 족발을 삶고 또 꾸준히 지금까지도 장사하고 있는 집이 있다. 족발도 정말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먹기 정말 무서운 음식중 하나인데, 족발의 장인이 집 근처에서 버텨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문래동 족발장인 막국수 맛집 족발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막국수를 하나 주는 것 같다. 근데 우리는 좀 인원이 많아서 막국수를 하나 별도로 추가했다. 뭔가 쟁반 막국수 기분을 내고 싶어서, 사진과 같이 쟁반에 덜어 먹었다. 맛은 새콤한 쟁반국수였지만, 족발의 장인 막국수..
이름부터 파파짬뽕인 가게이다. 짬뽕을 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짬뽕 한 그릇도 배달해 주는 친절한 가게다. 내가 먹을 때까지만 해도 한 그릇도 배달해 주는 친절한 가게였다. 배달료 뻔히 많이 나가는 것을 아는데도, 한 그릇도 배달해 준다니 참으로 감사한 가게다. 짬뽕 맛이야 뭐 굳이 맛있다고 하기도 입 아픈 수준이다. 국물은 꾸덕꾸덕하니 깊은 맛이고, 면발은 살아서 춤춘다. 영등포구청을 지날 일이 있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항상 직장인들이 점심에 가득차는 매장중 하나. 파파짬뽕 짜장면 면이 맛있으니, 짜장면도 맛있는 게 당연하다. 내가 짜장면을 많이 먹진 않아봐서 다른 곳과 비교는 불가하지만, 예전에 청주 어디 시골 갔을 때 먹었던 시골 짜장과 맛이 비슷했다. 뭐랄까, 시골 넉넉한 ..